금융·경제/[투자]암호화폐

비트코인 폭락 이유, feat 도지 산 순간

FintechPark 2021. 5. 17. 12:56

가상화폐의 중심인 비트코인이 폭락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10일만에 1500만원 빠진 눈물의 비트코인

 

가상화폐는, 다시 말하지만 가치가 없다. 그저 사람들 사이의 '약속'이다. 각 나라의 '화폐'가 그 국가의 신용, 각 기업의 '주식'이 그 회사의 신용에 기반을 둔다면 비트코인은 그저 언젠가 모든 것이 사이버머니로 대체될 것이라는 '믿음'에 기반해 있다. 

 

그러나 그 시기는 언제인지 알 수가 없다. 1년 후가 될 수도, 20년 후가 될 수도 있다. 코인이 달러처럼 모든 시장에서 쓰일 수 있을 때, 가격은 고정될 것이다. 그래서 일론머스크(테슬라)가 전기차 구매를 비트코인으로 가능하게 하겠다고 했을 때, 비트코인의 시장성은 상승하여 가격이 폭등했다. 마찬가지로 현재 일론머스크가 '비트코인 매각'을 말하자, 사람들은


"아, 아직은 시기상조구나. 비트코인으로 물건을 결제할 수 없다면 비트코인의 가치는 낮아질 것이다"


 

라는 생각을 하여 가격은 폭락하고 있다. (주)삼성전자는 반도체를 세계적인 수준으로 잘 생산하고, 꾸준한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을 내는 계속기업이다. 주주에게 그 이익을 배당금으로 나누고 자신의 가치를 불릴 것이라는 그 믿음에서 투자자들은 삼성전자의 주식을 구매한다. 그러나 코인은 영업이익이랄게 없다. 그저 인기투표이다. 따라서 그 흐름을 읽는 것은 주식보다 배로 어렵다. 주식에서 우리가 개미라면 코인에서 우리는 미생물? 정도 일 것이다.

 

코인은 우리나라 주식처럼 상한, 하한(30%)의 개념이 없어 하루에도 70%나 그 이상이 떨어지거나 폭등할 수 있다. 굉장히 위험한 투자자산이다. 또한, 일론머스크의 말 한마디에 코인 시장이 들썩이는 것을 보면, 변동성도 굉장히 큰 것을 알 수 있다. 과연 이렇게 코인 시장에서 다시 빠지는 현금화된 자산이, 이번엔 어느 투자시장으로 흘러들어 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도지 산 순간

 

필자의 생각은, 현재 코인은 이처럼 변동성이 매우 크기에 국가에서 화폐로 지정하기 어렵다. (ex. 칫솔이 어제는 500원이었지만 오늘은 1000원인 경우가 없다. 만약 그렇게 된다면 나라가 망한다... 칫솔 = 1코인일 경우 어제 500원이었는데 오늘 2000원이 될 수도 있다.) 마치 한국에서 삼성전자의 주식으로 물건을 사고 팔 수 있게 허용한다는 미친 소리와 비슷하다. 그러나 개인-기업에서 결제수단이나 투자자산으로 활용될 수 있으므로, 조금씩 여윳돈으로 장기투자를 하는 것은 괜찮을 것 같다. 아마 10년 후에는 가격이 안정화되어 코인이 세계 공용 화폐가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들지만, 어떤 명예로운 코인이 그 자리를 차지할지는 알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