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의 중심인 비트코인이 폭락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가상화폐는, 다시 말하지만 가치가 없다. 그저 사람들 사이의 '약속'이다. 각 나라의 '화폐'가 그 국가의 신용, 각 기업의 '주식'이 그 회사의 신용에 기반을 둔다면 비트코인은 그저 언젠가 모든 것이 사이버머니로 대체될 것이라는 '믿음'에 기반해 있다.
그러나 그 시기는 언제인지 알 수가 없다. 1년 후가 될 수도, 20년 후가 될 수도 있다. 코인이 달러처럼 모든 시장에서 쓰일 수 있을 때, 가격은 고정될 것이다. 그래서 일론머스크(테슬라)가 전기차 구매를 비트코인으로 가능하게 하겠다고 했을 때, 비트코인의 시장성은 상승하여 가격이 폭등했다. 마찬가지로 현재 일론머스크가 '비트코인 매각'을 말하자, 사람들은
"아, 아직은 시기상조구나. 비트코인으로 물건을 결제할 수 없다면 비트코인의 가치는 낮아질 것이다"
라는 생각을 하여 가격은 폭락하고 있다. (주)삼성전자는 반도체를 세계적인 수준으로 잘 생산하고, 꾸준한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을 내는 계속기업이다. 주주에게 그 이익을 배당금으로 나누고 자신의 가치를 불릴 것이라는 그 믿음에서 투자자들은 삼성전자의 주식을 구매한다. 그러나 코인은 영업이익이랄게 없다. 그저 인기투표이다. 따라서 그 흐름을 읽는 것은 주식보다 배로 어렵다. 주식에서 우리가 개미라면 코인에서 우리는 미생물? 정도 일 것이다.
코인은 우리나라 주식처럼 상한, 하한(30%)의 개념이 없어 하루에도 70%나 그 이상이 떨어지거나 폭등할 수 있다. 굉장히 위험한 투자자산이다. 또한, 일론머스크의 말 한마디에 코인 시장이 들썩이는 것을 보면, 변동성도 굉장히 큰 것을 알 수 있다. 과연 이렇게 코인 시장에서 다시 빠지는 현금화된 자산이, 이번엔 어느 투자시장으로 흘러들어 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필자의 생각은, 현재 코인은 이처럼 변동성이 매우 크기에 국가에서 화폐로 지정하기 어렵다. (ex. 칫솔이 어제는 500원이었지만 오늘은 1000원인 경우가 없다. 만약 그렇게 된다면 나라가 망한다... 칫솔 = 1코인일 경우 어제 500원이었는데 오늘 2000원이 될 수도 있다.) 마치 한국에서 삼성전자의 주식으로 물건을 사고 팔 수 있게 허용한다는 미친 소리와 비슷하다. 그러나 개인-기업에서 결제수단이나 투자자산으로 활용될 수 있으므로, 조금씩 여윳돈으로 장기투자를 하는 것은 괜찮을 것 같다. 아마 10년 후에는 가격이 안정화되어 코인이 세계 공용 화폐가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들지만, 어떤 명예로운 코인이 그 자리를 차지할지는 알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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